PZA내성 결핵균주 찾는데 효과적
한림의대 강동성심병원 임상병리과 이경화 교수
기존 결핵균 배양 검사보다 pncA유전자를 이용한 유전자 염기서열 측벙법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얼마전 개최된 제39차 대상임상병리학회 학술대회에서 이 경화 교수는 「한국인의 피라진아마이드(pyrazinamide) 내성 결핵균주에서 pncA유전자의 돌연변이에 관한 연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기존의 6~10주 걸리던 검사결과를 2~3일 안으로 줄여 결핵치료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피라진아마이드(이하 PZA)는 결핵환자에서 단기 복합투여하는 4가지 항결핵제의 하나로 pH 5.5의 산성환경에서만 항결핵 작용을 하기 때문에 폐결핵환자의 폐에 존재하는 비활동성 결핵균이나 대식세포내에 존재하는 결핵균을 사멸시키는 유일한 약제. 따라서 PZA에 대한 내성을 가진다면 다양한 약제내성을 의미하는 것이라서 PZA내성검사는 대단히 중요하다.
이 교수팀은 PZA내성균주에서 pncA유전자에 돌연변이가 나타난다는 미국 연구팀의 발표(1996년)를 토대로 PZA내성검사가 유전자검사를 통해서도 가능하지 알아보았다.
교수팀은 임상검체에서 분리, 배양된 PZA내성 결핵균주 95주를 대상으로 pncA유전자의 염기서열(유전자를 구성하는 재료인 염기체의 배열순서)을 분석해 본 결과, 97%의 균주에서 돌연변이를 발견했다.
PZA내성과 pnc A유전자 변이에 대한 이같은 높은 상관관계는 한국인 결핵환자를 대상으로 PZA에 대한 내성검사를 유전자 검사로 실시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임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다.
이 방법을 적용할 경우 현재 2달정도 걸리는 검사기간이 2~3일로 줄어들어 향후 결핵환자치료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오리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