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터여과법을 이용한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했다.

▲ [사진제공:아주대병원]
아주대병원 신장내과 신규태 교수, 이식혈관외과 오창권·이수형 교수팀 지난 10월 23일 O형인 여성에게 A형 남성의 신장을 이식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3주가 지난 현재 환자는 거부반응 없이 양호한 신장기능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혈액형이 다른 신장을 이식하는 경우 체내의 혈액형 항체가 새로 이식된 신장조직을 공격하는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만큼 고난도의 처치 과정이 필요하다.

교수팀은 항체 형성 억제제를 투여하고 기존 혈중 항체를 제거하기 위해 필터여과법을 이용해 혈장을 교환했다.

이 방식은 항체 제거용 필터를 지속적 신대체 요법기계에 장착해 혈액 투석과 유사한 방법으로 시행한다[사진].

교수팀에 따르면 기존의 혈장교환술에 비해 혈액투석실에서 시행되는 만큼 환자의 안정감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저칼슘혈증 같은 합병증도 줄이고 환자의 혈액 응고에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 타인의 혈장을 교환수혈없이도 수술이 가능해 혈장수혈로 인한 부작용 위험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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