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소아과학회(AAP)가 지난 24일 6~18세 침습성폐렴구균감염증(IPD) 고위험례에 대한 새로운 폐렴구균백신 접종 스케줄을 Pediatrics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고위험례에 대한 접종 권고사항은 23가 폐렴구균다당체 백신(PPSV23) 외에 13가 백신(PCV13)을 접종하도록 권고해 왔다. 건강한 유아에 대한 PCV13의 접종은 이전과 동일하다.

6~18세 면역부전례의 IPD 원인균 49%가 PCV 13에 포함된 형

이번 IPD예방을 목적으로 한 PCV 13 접종의 추가가 새로 권고된 경우는 '뇌척수액누출증' '인공내이사용자' '겸상적혈구증이나 기타 헤모글로빈이상증' 'HIV감염증' '만성신부전 및 네프로제증후군' '악성신생물, 백혈병, 림프종 호지킨림프종 또는 장기이식 등으로 면역억제작용을 가진 약물 또는 방사선치료를 사용하는 경우' '원발성 면역부전증후군'을 가진 환자다.

만성심질환, 만성폐질환, 당뇨병을 가진 환자에 대한 PCV 13 접종 권고 레벨은 '고려해도 좋다'이다.

PCV 도입 이후 미국에서는 2007~09년에 PCV 13에 포함된 혈청형이 원인인 IPD가 57% 감소했다.

한편 이번 새로운 권고의 근거로 AAP는 6~18세의 면역부전례의 IPD 원인균 49%가 PCV 13에 포함된 혈청형이며, 23%가 PPSV23에 포함된 혈청형이었다는 데이터를 제시했다.

아울러 PCV9와 PCV7 접종이 면역부전례에서 IPD를 예방하는 효과가 입증돼 있는데다 PCV 13의 안전성에 관한 증거도 축적돼 있다는 점도 이번 권고의 배경이 됐다.

이번 권고에서는 PCV7의 접종 유무에 상관없이 PPSV23 접종하지 않은 면역부전아의 경우 PCV 13의 접종과 이 백신 접종 8주 후에 PPSV23을, PPSV23을 접종했다면 8주 이상 간격을 두고  PCV 13을 접종하도록 했다.

현재 한국에서 PCV 13 접종 대상자는 폐렴구균 혈청형(1, 3, 4, 5, 6A, 6B, 7F, 9V, 14, 18C, 19A, 19F, 23F)으로 발생하는 폐렴구균 폐렴 예방을 위해 전연령에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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