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진단과 치료에 초음파검사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대성심병원 김현아·서영일(류마티스내과) 교수팀은 관절염환자의 오진률을 낮추고, 정확한 진단과 맞춤치료를 위해서는 근골격 초음파검사가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무릎관절염 환자의 스테로이드주사 치료의 효능은 초음파 소견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동안 관절이나 근육을 검사하는 근골격 초음파는 기술적인 문제로 거의 이용되지 않았지만, 최근 초음파 기기의 발전과 함께 관절근육에서도 우수한 영상을 얻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근골격 초음파의 이용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근골격 초음파 기술이 진찰과 단순 방사선 소견에만 의존했던 근관절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근골격 초음파는 환자에 미치는 통증이나 방사선 노출이 전혀 없는 안전한 검사방법으로 환자의 진찰과 동시에 간편하게 시행할 수 있고, 근관절 정밀영상에 이용되는 고가의 MRI(자기공명영상)검사비에 비해 10∼20%의 저렴한 비용으로 시행할 수 있다.

한편 김 교수팀은 이 연구결과를 지난 2003년 10월 대한내과학회에서 ‘견관절통을 주소로 내원한 환자들의 견관절 초음파 소견’ 과 ‘슬관절 퇴행성관절염 환자에서 pes anserinus tendino-bursitis(PATB)의 초음파 소견과 치료에 대한 반응’ 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