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전에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여성의 자녀는 심장질환이나 뇌졸중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보스턴대학 마이클 멘델슨(Michael Mendelson) 교수는 1971~2012년 프래밍험심장연구에 참가했던 879명(여성 52%, 평균 32세)의 데이터를 분석해 임신전 비만지수(BMI)가 25 이상인 과체중인 여성 10%를 선별했다.

이들의 자녀를 41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193명이 관상동맥질환이나 뇌졸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심혈관질환과 관련해 사망한 경우는 총 138명이었다.

임신 전 정상체중인 여성의 자녀와 비교하자 임신 전 비만이나 과체중인 여성의 자녀는 비만이나 당뇨병,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등을 포함한 심혈관계질환이나 이로인한 사망위험이 90% 높게 나타났다.

멘델슨 교수는 "이번 연구 대상자가 백인이라는 인종적인 한계가 있다"면서도 "임신전 엄마의 비만이 자녀에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임신 전에 체중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헸다.

이번 연구결과는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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