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 환자에 대한 경막외 주사치료의 효과가 약 80%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척추센터 이준우 교수팀은 목디스크 및 경추협착증환자 143명을 대상으로 경막외 주사 치료한 결과, 2주 후에 80%의 환자에서 증상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에 따르면 경막외 주사치료로 인한 부작용이나 후유증의 위험은 거의 없으며 재활치료나 운동치료를 병행하면 치료효과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보일 수 있다고 한다.

목디스크 등의 신경근 병증 치료법에는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보존적 치료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주사치료 등이 있으며 신경성형술과 같은 시술을 진행하기도 하는데 경막외 주사가 가장 많이 사용된다.

이 치료법은 주로 스테로이드를 주사하며 신경을 싸고 있는 경막에 약물을 주입해 디스크 수핵 탈출증, 경추 협착증, 퇴행성 디스크 등의 질환에서 통증을 일으키는 주원인인 염증 반응을 억제시켜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성 단백질과 신경전달 물질을 희석시키고 제거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이 교수는 "경막외 주사치료는 비수술적 치료법인 만큼 신경성형술 등의 복잡한 시술을 하지 않고도 투시하 경막외 주사만으로 치료 성적 좋고 시술 후 퇴원도 빨라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증상이 재발하거나 근력이 약화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만큼 전문의 진단에 따라 치료 계획을 세우는게 중요하다고 이 교수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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