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 근육이 약해지면 낙상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간사이대학 건강과학 츠유구치 료타 교수는 "낙상의 위험인자로 발가락 악력을 파악해 두면 효과적인 훈련을 통해 낙상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25회 일본임상스포츠의학회에서 발표했다.

이번 연구 대상은 혼자서 일상생활이 가능한 중고령층. 신경·근질환이 있거나 자신이 볼 때 25도 이상 외반모지가 있는 사람은 제외됐다.

대상자는 총 194명으로 평균 62.0±11.32세이고 혈압, 맥박, 체중, 체지방률, 혈관연령, 골파형지표, 전신반응시간, 그리고 무릎신전근력과 발가락 악력을 측정했다.

낙상에 대해서는 과거 1년간의 경험을 통해 발바닥 이외의 신체 부위가 바닥에 닿았던 경우를 '낙상경험군'(7명), 낙상할 뻔한 경험이 있는 사람을 '위기경험군'(36명), 전혀 경험이 없는 경우를 '비경험군'(151명)으로 나누었다.

양쪽 발의 평균 무릎신전근력은 비경험군이 30.1±12.58kg인 반면 위기경험군에서는 26.9±8.97kg으로 낮았고, 낙상경험군에서는 20.0±7.25kg으로 더 낮았다.

한편 양쪽 발의 평균 악력은 비경험군이 10.3±5.24kg인 반면 위기경험 군은 8.2±2.91kg으로 유의하게 낮았으며, 낙상경험군에서는 6.2±2.95kg으로 더 낮았다.

로지스틱 회귀 분석 결과, 발가락 악력이 유일한 독립적 위험인자로 나타나, 무릎신즌근력 보다 발가락악력의 저하가 낙상에 더 밀접하게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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