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사 등의 원인이 되지만 아직 마땅한 치료법이 없는 비대형 심근증의 발병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게이오대 게이치 후쿠다(Keiichi Fukuda) 교수팀은 12일 "iPS세포를 이용해 질환을 악화시키는 물질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교수팀은 비대형 심근증 환자와 건강한 사람의 체세포로 iPS(만능유도줄기세포)를 만들어 심근세포로 만들었다.

그 결과, 환자의 심근세포의 구조가 어지럽고 세포의 수축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체내에서 분비되는 '엔도세린1'이라는 호르몬을 추가하자 환자의 심근세포의 구조는 더욱 나빠졌다.

하지만 엔도세린1의 작용을 억제하는 약물을 동시에 투여하면 악화되지 않았다.

교수팀은 비대형 심근증 환자는 심근세포에 원래 약간의 이상을 갖고 있으며 이것이 엔도세린1으로 악화되고 심장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엔도세린1의 기능을 억제하는 약물은 이미 고혈압 치료 등 에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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