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담도암으로 췌십이지장 절제술을 받은 사람 가운데 비만하면 수술 후 합병증도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윤동섭 교수팀은 췌·담도암으로 췌십이지장 절제술 환자 159명을 대상으로 비만지수와 내장비만이 췌장문합부 누출 등 수술 합병증 발생률을 조사했다.

그 결과, BMI(체질량지수) 25 미만인 환자(113명)에서는 33.6%인 반면 25 이상인 환자(46명)에서는 54.3%로 더 많이 발생했다.

실제 합병증 문제를 일으킨 경우 역시 11.5%와 30.4%로 크게 높았다.

환자 내장비만환자 역시 내장지방(VFA)이 100㎠ 미만인 군(100명)과 이상인 군(81명)에서 췌장문합부 누출은 각각 7%와 25.9%로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이밖에도 BMI가 25 이상인 환자는 평균 수술시간도 정상인 보다 약 30분이 길었으며 평균 재원일도 25일로 정상인보다 2일 긴 길었다.

또한, 내장지방이 100㎠  이상인 환자는 그 미만인 군보다 수술시간이 약 20분 더 걸리고, 재원 기간 역시 정상인 경우 보다 2.2일 더 긴 28.2일이었다.

뿐만 아니라 절제 부위 감염률도 각각 12.5%와 6.7%보다 약 2배 높았다.

윤동섭 교수는 "비만은 성인병을 발생시키는 위험인자이기도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수술 후 합병증까지도 증가시키는 원인임이 밝혀진 만큼 건강을 위해 비만에 대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2가지로 각각 Journal of Pancreas과 Journal of Invesrigative Surger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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