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대기오염에 노출된 여성의 아이는 ADHD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컬럼비아대학 프레데리카 페레라(Frederica P. Perera) 교수는 233명의 대도시에 거주하는 비흡연임신여성의 혈액과 탯줄 속 PAHs 수치를 측정했다.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PAHs)는 화석연료나 기타 유기물질의 연소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이다.

교수는 태어난 아이들이 3~5세 당시 소변 속 PAHs 수치와 ADHD 행동문제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임신 중 PAHs 수치가 높았던 여성은 낮은 여성에 비해 자녀의 중증 ADHD 위험이 5배 높았다. 특히 소변 속 PAHs 수치가 높을수록 ADHD 증상이 더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페레라 교수는 "연구결과는 어린시절 PAHs 노출이 ADHD와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다"며 "임신여성은 간접흡연을 피하고 공기정화 등 통풍을 자주하는게 좋다"고 말했다. 이 결과는 PLoS One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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