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응고제 프라닥사(성분명: 다비가트란 에텍실레이트)가 와파린보다 부정맥 환자에서의 출혈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피츠버그대학 유팅 장(Yuting Zhang) 교수는 프라닥사와 와파린의 출혈위험을 비교하기 위해 프라닥사 사용자 1,302명과 와파린 사용자 8,102명을 대상으로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실시했다.

대상자들은 심방세동 초기 진단 후 60일 이내 프라닥사나 와파린을 처방받았다.

분석 결과, 프라닥사가 와파린에 비해 모든 출혈 위험이 1.3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출혈 위험은 1.58배 높았으며, 위장관 출혈위험도 1.85배 더 높았다. 하지만 두개내 출혈위험은 와파린 사용자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프라닥사의 이러한 출혈 위험은 흑인과 신장질환 환자에서 특히 높았다.

장 교수는 "프라닥사는 위장관 출혈위험이 높은 반면 뇌출혈 위험이 기존약물보다 낮았다"며 "프라닥사 처방시 위험률이 높은 환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결과는 JAMA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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