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문신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완화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피부과의사들이 절대 반대의사를 피력했다.

대한피부과의사회는 2일 추계학회 기자간담회에서 "문신 허용 여부에 대해 과민반응을 보이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지만 국민의 건강을 고려한다면 그렇지 않다"면서 "침을 사용하는 만큼 감염과 치료 영역으로의 침범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문신 기계가 다양해지면서 사용하는 침이 표피가 아닌 진피층까지 침습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일반인들도 치료를 할 수 있다는 사례를 남기게 된다는 것이다.

김계억 학술 대회장은 "이렇게 되면 약물치료와 문신의 차이가 사라지게 된다"면서 엄격한 규제를 강조했다.

학회는 또  "피부과 진료 영역이 진입장벽이 매우 낮아 피부과가 아닌 다른 과에서도 진료하고 있다"면서 "피부과가 미용이라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 접촉성 피부염, 피부암 등에도 초점을 맞춰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추계학회에서는 피부과 진입을 제한하는 멘토 스쿨 강의를 100여명의 피부과 전문의에 한정시켜 강의를 진행하는 등 비(非)전문의와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학회 다른 진료과에도 피부과의 영역을 개방해 모든 의사들이 같이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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