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후생노동성이 C형간염치료제 시메프레비르(상품명 소브리아드, 얀센)에 대해 지난 24일 안전성경고를 발표했다.

지금까지 이 약물 사용례에서 담즙 색도의 농도가 증가하는 고빌리루빈혈증과 관련해 3명의 사망자가 보고됐기 때문이다.

후노성에 따르면 이 약물 승인 후 올해 9월 30일까지 약물 사용자수는 약 1만 9천명이며 이 기간에 고빌리루빈혈증으로 인한 사망자가 3명 발생했다.

이 약물은 빌리루빈이 혈관에서 간으로 흡수되거나 간에서 담즙으로 배설시키는 수송단백질을 억제해 혈중빌리루빈 수치를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약물첨부문서에도 주요 기본주의사항으로 혈중빌리루빈치 상승에 관한 정보가 포함돼 있다.

사망자는 40대와 60대 남성으로 모두 이 약물 투여기간(12주) 이후 혈중빌리루빈치가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입원치료를 받았지만 사망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후노성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시메프레비르 사용 중 혈중빌리루빈치 정기 측정 외에 추가로 이 수치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경우 투여룰 중단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권고했다.

이 약물은 지난해 9월 일본에서 미치료례 또는 인터페론 등의 약물치료에 효과가 없거나 재발한 제노타입I 또는 II인 C형 만성간염 치료에 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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