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성 당뇨병에 걸렸던 여성의 딸은 어린시절 비만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 카이저퍼머넌트 연구부 아이 쿠보(Ai Kubo) 교수는 2005~2011년 421쌍의 모녀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딸들의 키와 체중, 복부비만정도를 측정하고, 임신 당시 당뇨의 유무에 따라 비교했다. 연구초기 자녀의 나이는 6~8세였다.

그 결과, 임신성 당뇨병에 걸렸던 엄마의 딸은 어린시절 과체중 가능성이 3.56배 높게 나타났다.

엄마가 임신성 당뇨병에다 과체중까지 있는 경우에는 딸의 과체중 가능성이 5.56배 높았다.

구보 교수는 "임신기간의 혈당치도 딸의 과체중과 관련했다"며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임신기간 중 산모의 체중 및 당뇨병이 딸에게도 영향을 준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이 결과는 Diabetes Care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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