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개원의협의회가 원격의료 저지를 위한 투쟁체를 구성했다. 대개협은 19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추계학회에서 50여명 규모의 투쟁체 발대식을 갖고 정부의 원격의료 강행에 대한 본격 저지에 나섰다.

대개협은 이번 투쟁체는 언제라도 투쟁이 가능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실행할 수 있는 투쟁 시스템에 들어간 것이라고 말했다.

투쟁체의 위원장은 대개협 김일중 회장이 담당하고 20개 각 과 개원의협의회(의사회) 회장이 부위원장을 맡는다. 아울러 각 과 회장이 추천한 인사 및 본 협의회 임원진 가운데 일부가 실행위원으로 참여한다.

김 회장은 이날 선언문에서 "범 정부 차원의 정책 추진의 목표는 의료비 절감과 사회경제적 비용감소 등 경제 산업적 파급효과"라며 "국민의 건강과 안전보다는 비용감소 등 경제적 목적만을 추구하고 있다"며 지적했다.

김 회장은 원격의료의 단점을 오진가능성, 대형병원 환자쏠림, 국민의료비 증가 등을 지적하고 결과적으로 국가산업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발대식에 참여한 이철호 비대위 위원장은 "앞으로의 투쟁은 기존의 투쟁과는 다를 것이다. 국민은 마루타가 아니며 원격의료는 의료가 아닌 불량의료다. 이를 더이상 국민에게 강요하지 말라"며 정부의 원격의료 실시 철회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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