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남식 연세대 의료원장(왼쪽)과 신화진 그룹 장짼화 회장[세브란스 제공]

세브란스가 중국 칭다오 지역에 세브란스 브랜드로 1,0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세운다.

세브란스는 17일 오후 중국 청도시 여정호텔 영성서화원에서 정남식 의료원장과 장건화 중국 신화진그룹 회장이 종합병원 건축에 관한 합의 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국내 민영기업 500곳 중 137위인 신화진그룹은 최근 청도 시내와 교주, 개발구 중심지역에 10여개의 중‧대형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청도 국제 건강도시내에 1천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병원 건립이 추진되는 칭다오는 상하이, 톈진과 더불어 중국 섬유공업의 3대 중심지로 871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칭다오시 정부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인구에 비해 크게 부족한 의료시설로 신화진그룹에 건강도시 개발을 위한 첫 번째 프로젝트를 결정하고 이를 신화진그룹이 담당하게 됐다.

이 그룹은 칭다오시 라오산구에 3.47㎢(약 105만평) 규모의 건강도시를 건설 중이며  종합병원은 휴양지테마, 여행오락테마, 호수타운, 교육훈련구역 등과 함께 의료건강테마파크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MOA로 세브란스는 브랜드와 의료기술, 경영 및 IT 노하우는 물론이고 중국 의료진 교육 및 세브란스의 의료전문가 파견지원, 건축설계 자문을 제공하게 된다.

신화진그룹은 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자본 및 인프라를 제공하고 의료시설 및 장비 조달, 정부 인허가 문제 해결, 마케팅 및 광고 등을 담당한다.

세브란스에 따르면 이 병원의 최종 목표는 3천 병상급이며 현물 출자 등의 방식을 통해 직접 지분에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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