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포화지방(unsaturated fats)이 체중 증가로 인한 심장질환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하버드대 리아나 델 고보(Liana C Del Gobbo) 교수팀은 17건의 관련연구 참여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를 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발표했다.

참여자는 20~38세로 대체로 마른 체형이었으며, 관상동맥질환자 7,105명, 비치명적 심근경색환자 4,926명, 치명적 관상동맥질환자 2,466명이 포함됐다.

이들을 무작위 분류 후 다중 불포화지방과 포화지방으로 만든 머핀을 각각 7주간 먹도록 했다. 연구종료 시 참여자 체중은 평균 1.5kg 증가했으며, 혈압에는 변화가 없었다.

분석 결과, 불포화지방 머핀을 먹은 군은 연구 초기보다 콜레스테롤과 지질수치가 낮아진 반면, 포화지방머핀군은 콜레스테롤과 지질 수치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불포화지방 머핀군이 포화지방 머핀군에 비해 복부나 간의 지방 축적률도 적었다.

고보 교수는 "마른체형이라도 갑작스런 체중 증가는 심장질환 위험인자가 증가할 수 있다. 간과 복부에도 포화지방보다는 불포화지방 식사가 이롭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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