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치료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의 3상 임상시험 PIONEER II의 결과, 화농성 한선염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PIONEER II는 중등도~중증의 화농성 한선염 환자의 휴미라 효과를 평가한 두번째 허가 임상연구. 이에 따르면 휴미라 40mg를 4주차부터(0주차에 휴미라 160mg, 2주차에 휴미라 80mg 투여 후) 매주 투여받은 환자군이 위약군에 비해 12주째에 유의하게 높은 반응률을 나타냈다(58.9% vs. 27.6%, p<0.001).

이번 임상연구를 주도한 코펜하겐대학교 로스킬데병원 피부과 그레고르 제멕(Gregor Jemec) 교수는 “이번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아달리무맙이 화농성 한선염 환자를 위한 중요한 치료제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23차 유럽피부과학회 회의에서 밝혔다.

교수에 따르면 현재 화농성 한선염은 농양과 염증성 결절로 인해 통증이 있지만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치료제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화농성 한선염은 피부과 의사들이 “acne inversa”라고도 부르는 만성 피부 질환으로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주로 겨드랑이 및 서혜부, 엉덩이, 유방 아래에 주로 나타나는 염증을 특징으로 한다.

화농성 한선염은 전체 성인인구의 1%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되며, 진단이 어렵고 진단 및 치료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가 많다. 현재 화농성 한선염은 치료방법은 물론 승인받은 치료제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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