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조디아제핀계 신경안정제를 장기간 복용한 고령자는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캐나다 공동연구팀은 캐나다 퀘벡주의 의료보험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67세 이상 1,800명과 성별, 나이, 추적기간이 일치하는 비알츠하이머병환자 7천여명을 대상으로 벤조디아제핀계 약물 사용과 알츠하이머병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그 결과, 벤조디아제핀계 약물 사용은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오즈비 1.51). 이같은 결과는 불안, 우울, 불면증을 조정해도 마찬가지였다.

알츠하이머병 위험은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의 누적사용기간이 91일 미만이면 높아지지 않았다.

하지만 사용기간이 길수록 위험은 높아졌으며(91~180일 사용시 오즈비 1.32, 180일 초과시 1.84), 단시간작용형(1.43) 보다 장시간 작용형에서 위험이 높았다(1.70).

이 연구결과는 BMJ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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