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변이에 따라 카페인이 체내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브리검여성병원 연구팀은 같은 양의 커피를 마셔도 체내 대사를 담당하는 유전자변이에 따라 심장마비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Molecular Psychiatry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12만명 이상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커피 섭취량과 그들의 DNA를 분석한 결과, 카페인 대사와 관련된 6종의 유전자변종을 발견했다.

이 가운데 카페인에 대한 체내 대사를 지연시키는 유전자 변이가 있는 사람은 하루 3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경우 1잔 마신 사람보다 심장마비 위험이 36%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카페인에 대해 빠른 체내대사 유전자변이를 가진 사람의 경우 하루 3잔의 커피를 마시면 심장마비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발견된 6종 가운데 커피 농도와 관련된 유전자변이는 없었다.

연구팀은 "연구결과 카페인이 유전자변이에 의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지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커피 섭취량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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