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큰 사람일수록 식도암과 식도암의 전암상태인 바렛식도(Barrett's Oesophagus) 발병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레드 허친슨 암 연구센터 아론 드리프트(Aaron Thrift) 박사는 신장과 식도선암종의 위험 및 바렛식도 사이의 관계를 조사했다.

식도암 환자 999명, 바렛식도 환자 2,061명, 대조군 2,168명을 대상으로 게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신장이 클수록 식도암 및 바렛식도 발병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키가 10cm 클 경우 식도암 위험은 남녀에서 각각 30%, 43% 낮아졌으며, 바렛식도 위험 역시 각각 31%, 39% 줄어들었다.

나이와 교육수준, 흡연, 체지방 등 관련인자를 조정해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드리프트 박사는 "신도암이나 바렛식도 위험은 결장암 등 기타 다른 암과 틀리게 신장과 반비례 관계가 있었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연관관계에 대해 더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연구결과는 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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