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과 프로포폴의 도난 분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제식 의원(새누리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졸피뎀’의 경우 도난분실 사고는 2011년 8건에서 2012년과 2013년에는 6건으로 약간 줄었다가 2014년 상반기에만 8건이 발생해 증가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분실과 도난량은 2011년 1,374정에서 2013년에는 2,177정으로 늘어났으며, 2014년 상반기에만 1,456정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포폴 역시 2011년 6건이었다가 2014년 상반기에만 6건이 발생했으며, 도난사고량도 85회 분에서 14년 상반기에만 1,690회분으로 약 24배 늘어났다.

졸피뎀과 프로포롤 외 의료용 마략류 도난 분실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18건에서 2014년 상반기에는 17건에 이른다.

분실과 도난이 많아지면서 마약류 인터넷 유통도 증가했다. 마약류의 인터넷거래 적발 건수는 최근 4년간 829건이며 최근 3년새 약 15배 늘어났다.

하지만 정부의 단속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식약처가 경찰청, 지방자치단체와 실시한 합동단속은 2011년 1,040곳이었지만 2013년에는 14%에 불과했다.

이는2011년에 적발건수가 153건이었지만 이후 매년 153건, 129건, 28건으로 줄어들어 마약류 단속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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