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항TNF(종양괴사인자)치료제를 복용하면 호중구감소증에 걸린 아기를 출산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진 베르디병원 로익 드폰툴(Loïc dePontual) 박사는 임신 중 Remicade (infliximab) 치료 후 자녀가 호중구 감소증에 걸린 4건의 사례를 분석했다.

레미케이드 등 항TNF치료제는 태반을 통해 뱃속 태아에게 쉽게 전달된다.

신생아들은 항TNF치료제 노출로 인해 중증의 피부병변과 물집이 생긴 상태였다. 이는 항TNF치료제가 백혈구 수치를 낮춰 감염에 취약한 호중구감소증을 유발했기 때문이다.

출생 8~14주 항TNF치료제에 노출이 중단되자 백혈구 수치는 정상범위로 돌아왔다.

드폰툴 박사는 "항TNF치료제가 태아 골수에 직접적인 독성효과를 발휘하는 듯 하다"며 "출생 후 호중구감소증을 보이는 태아는 몇 주간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Pediatrics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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