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각 기능에 장애를 가진 노인은 향후 5년 내 사망위험이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카고대학 자얀트 핀토(Jayant M. Pinto) 교수는 57~85세 노인 3005명(여성 1,551명, 남성 1,454명)을 대상으로 후각기능 테스트와 함께 5년 내 사망위험을 조사했다.

교수는 참가자들에게 장미, 가죽, 오렌지, 생선, 박하 등 5가지에 대한 후각기능을 조사했다.
 
5년 후 참가자 중 430명이 사망한 가운데 다변량 회귀분석을 통한 결과, 완전히 후각기능을 상실한 사람은 39%가 사망한 반면, 2~3가지 정도의 후각기능만 상실한 사람은 19%, 정상후각을 가진 사람은 10%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핀토 교수는 "연구결과 후각기능이 향후 5년 내 사망률의 가장 강력한 예측인자 중 하나다"며 "노화 과정의 기본 구성 요소와 관련된 기전을 파악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연구결과는 PLOS One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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