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최근 12년간 약물 관련 알레르키 쇼크(아나플락시스) 사망률이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알버트아인슈타인의대 엘리나 저쇼우(Elina Jerschow) 교수는 미국 사망통계와 인구통계를 이용해 검토한 결과를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에 발표했다.

미국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가 2010년에 개정한 알레르기 쇼크 진료가이드라인에서는 알레르기 쇼크의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음식이었다.

이밖에 라텍스, 전신마취 및 주술기 투약과 처치 외에 정액, 운동, 원인불명, 알레르기면역요법, 의약품과 벌레물림 등도 언급돼 있다.

이번에 저쇼우 교수는 미국 사망통계와 인구통계를 이용해 1999~2010년 알레르기 쇼크 사망자와 인구 당 사망률의 변화 등을 검토했다.

조사기간 12년 동안 알레르기 쇼크 사망자는 2,458명. 가장 많이 보고된 원인은 의약품(58.8%). 원인불명(19.3%)과 벌레물림(15.2%), 음식(6.7%) 순이었다.

의약품에 의한 알레르기 쇼크사망률은 조사 초기(1999~2001년)에 인구 100만명 당 0.27이었지만 조사 종료(2008~2010년)에는 0.51로 약 2배 증가했다.

원인불명 알레르기 쇼크사는 12년째 유의하게 감소

서브그룹 분석에서는 의약품, 식품, 원인불명의 치명적인 알레르기 쇼크 발병은 흑인, 고령자에서 관련성이 높았다. 한편 벌레에 물려 발생하는 알레르기 쇼크사는 백인과 고령자, 남성에서 높았다.

또 흑인에서는 음식으로 인한 알레르기 쇼크사가 0.06에서 0.21로 3.5배 증가했다.

한편 원인을 알 수 없는 알레르기 쇼크사는 0.30에서 0.09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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