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발병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진단법이 개발됐다.

미국 다나파버 암연구소 브라이언 월핀(Brian M Wolpin) 박사는 췌장암 환자의 혈액샘플을 분석한 결과 특정 아미노산 수치로 췌장암 발병초기신호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Nature Medicine에 발표했다.

박사는 혈액분석 결과 췌장암 환자들은 정상인에 비해 분지사슬아미노산(BCAA; Branch Chain Amino Acids)의 수치가 높은 것을 확인했다.

BCAA는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요소 중 3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말하는 것으로 이소로이신(isoleucine), 로이신(leucine), 발린(valine)으로 구성되어 있다.

BCAA는 다른 아미노산들이 간에서 대사되는 것과 달리, 골격근에서 대사가 이뤄진다.

BCAA 수치가 높아지면 그 시기부터 2~25년 사이 췌장암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췌장암 발병을 유전조작한 실험쥐에서도 확인된 것으로 실험쥐의 혈액속 BCAA 수치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핀 박사는 "췌장유관성암은 초기진단이 어렵고 진단후에도 1년 내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췌장암 조기진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