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우리나라 국민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3일 국민건강영양조사 식품섭취량 조사 결과, 우리 국민의 1일 평균 총당류 섭취량은 2012년 기준으로 65.3g(1일 총열량의 13.4%)으로 2010년에 비해 다소 줄었으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은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유아·청소년(3~5세, 12~18세)의 1일 당류 섭취량은 각각 총 열량의 10.5%, 10.1%으로 WHO 섭취권고기준(10%)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공식품 중에서 음료류, 가공우유 및 발효유, 캔디·초콜릿·껌·잼류를 통한 당류 섭취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연령별 섭취량을 보면 12~18세(80.0g)가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는 19~29세(70.9g), 6~11세(69.6g), 30~49세(68.4g), 50~64세(62.6g) 순이었다.

당류 섭취량이 많은 음식으로는 과일 14.4g(22.0%), 음료류 13.7g(21.0%), 원재료성 식품 7.9g(12.1%), 빵·과자·떡류 6.0g(9.2%), 설탕 및 기타당류 5.8g(8.9%) 순이었다.

연령별 가공식품 당류 섭취는 1~5세의 경우 빵·과자·떡류, 6세 이상은 음료류를 통해 가장 많이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료의 경우 1~5세는 과일·채소류 음료, 6~29세는 탄산음료, 30세 이상은 커피를 통해 가장 많이 섭취했다.

남성이 여성보다, 대도시가 읍면지역 보다, 소득 상위계층이 하위계층 보다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우리 국민의 1일 평균 당류 총섭취량은 외국에 비해 아직 우려할 수준은 아니나, 어린이와 청소년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이 증가하고 있어 체계적인 당류 저감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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