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값 인상을 통한 금연 정책이 국내에서 이미 효과가 입증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암센터(www.ncc.re.kr, 원장 이강현) 이덕형 국가암관리사업본부장은 국내 흡연실태조사 자료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담배가격 인상으로 국내 성인흡연율이 2004년 대비 2005년 약 9.8%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1999년부터 2010년까지 연평균 감소율인 1.7%의 약 6배에 이르는 수치. 성인남성흡연율은 평균 3.3% 감소했다.

1995년 국민건강증진법이 제정된 이후 담뱃값 흡연경고문구 삽입, 담배광고 규제 및 금연광고, 금연구역확대와 같은 전면적 금연 정책이 도입되면서 국내 성인흡연율은 감소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이 본부장은 설명한다.

특히 2004년 36.2%이던 성인흡연율이 2005년 26.4%로 급감했는데 이는 당시 담뱃값이 500원 인상됐던 시기로 담배규제 정책에서 담뱃값 인상이 금연실천 증가와 흡연율 감소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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