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사람도 뱃살이 늘면 혈압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메이요클리닉 나이마 코바신(Naima Covassin) 박사는 18~48세의 건강한 참가자 26명 중 16명에게 아이스크림이나 초콜릿바, 에너지 드링크 등을 매일 섭취하도록 했다.

8주간 하루 400~1,200칼로리의 열량을 더 섭취시키자 참가자들은 약 2.3~5kg의 체중이 증가했다. 증가한 무게는 참가자 몸무게의 약 5%에 해당되는 무게다.

그 후 24시간동안 이들의 혈압을 측정한 결과, 대조군에 비해 수축기 혈압이 114mmHg에서 118mmHg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복부에 살이 찐 사람은 혈압이 더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증가한 몸무게는 콜레스테롤이나 인슐린 또는 혈당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코바신 박사는 "연구결과 건강한 사람이라도 복부내장지방이 증가하면 혈압이 상승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연구결과는 American Heart Association's High Blood Pressure Research Scientific Sessions에서 발표됐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