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SGLT-2) 억제제 계열의 당뇨병치료제가 처음으로 건강보험 적용을 받았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대표이사: 리즈 채트윈)는 2형 당뇨병치료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가 내달 1일부터 보험급여 혜택을 적용받는다고 밝혔다.

보험약가는 1정 당 784원이며, 적용 기준은 식사요법 및 운동요법만으로는 충분한 혈당조절이 되지 않는 2형 당뇨병 환자에서 메트포르민이나 설포닐우레아제와 병용 처방이 적절한 경우에 해당된다.

기타 병용요법에서도 일부 보험급여를 받을 수는 있다.

SGLT-2 억제제 계열 약물인 만큼 포시가는 체내에 과도한 포도당을 소변으로 배출시키며 혈당을 낮추는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

임상시험에서 혈당 강하 효과는 물론 체중, 혈압 감소 등 부가적 효과 외에 안전성도 확인됐다.

단독요법으로 사용시 위약군 대비 당화혈색소(HbA1C)를 0.89% 감소시켰으며, 메트포르민과 병용시 최고 0.84%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당뇨 사업부 신수희 상무는 "국내 당뇨병 환자 중 74.7%가 비만이나 과체중이고, 54.6%는 고혈압을 동반하고 있는 만큼 당뇨병 환자들이 혈당과 함께 체중, 혈압 등 당뇨병과 관련한 모든 위험인자를 통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시가의 보험적용으로 먼저 승인받은 동일 계열의 한국얀센 인보카나(카나글리플로진)의 적용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얀센은 약가가 기대치 보다 너무 낮아 얼마전 보험급여 신청을 포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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