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전자담배도 실내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WHO는 26일 전자담배 관련 보고서에서 "전자담배가 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준다"며 미성년자에 대한 판매나 광고의 금지 그리고 공공시설 내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 권고는 오는 10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6회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회의에서 논의된다.

WHO는 권고에서 "전자담배에서 나오는 증기는 광고에서 말하는 단순한 수증기가 아니다"며 "전자담배는 청소년과 태아에 건강상의 심각한 위협을 초래한다"고 결론내렸다.

아울러 각 나라에 대해서도 미성년자에 대한 판매금지와 자동판매기의 철거도 권고했다.

WHO는 "전자담배의 증기가 건강에 해롭지 않다는 사실이 입증되지 않는 한 공공 시설내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자담배 메이커가 금연도구라며 건강에 도움이 되는 듯한 인상을 주는 광고문구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설득력 있는 과학적 근거와 당국의 허가"를 얻을 때까지 이러한 광고문구 사용을 금지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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