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등 인스턴트 면을 일주일에 최소 2회 이상 먹는 여성은 대사증후군 발생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버드대학 프랭크 후(Frank Hu) 교수는 2007~2009년에 19~64세 한국인 남녀 10,711명(여성 54.5%)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당 최소 2회 이상 인스턴트 면을 먹은 여성은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발생 등 대사증후군 위험이 6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스턴트 면 섭취는 기타 주요 식습관 패턴과 독립적으로 여성의 대사증후군 발생률을 높였다. 이는 쌀이나 생선, 야채, 과일 등이 풍부한 식단으로 식사를 하더라도 주 2회 인스턴트 면을 먹으면 대사증후군 위험성이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같은 연관성은 남성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후 교수는 "원인 규명에 대한 추가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여성이 탄수화물이나 인스턴트 면 등에 포함된 포화지방 대사에 더 취약하기 때문인 듯 하다"고 추정했다.

연구결과는 Journal of Nutrition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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