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시대인 만큼 50대 이상의 위암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위암 사망률은 30~40대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통계청 사망원인 자료에 따르면 위암 여성 사망률은 50~60대가 약 18%인 반면 30~40대는 약 25%에 이른다.

젊은층 여성에 나타나는 암세포의 유형이 악성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지정 전문병원 민병원 김종민 대표원장에 따르면 검진 비율이 낮고 암세포 분화도가 나쁜 것도 주 원인이다.

 위암의 경우 초기 통증이 없어 발견이 쉽지 않다. 증상을 느끼게 되면 이미 암이 상당 진행된 상태다. 젊은 환자의 경우 증상이 나타나도 가볍게 여기기 쉬운 만큼 조기 진단이 어렵다.

만약 속쓰림과 더불어 이유 없이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거나 위출혈로 대변색이 흑색으로 변한 경우 질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조기 발견 및 치료를 위해서는 정기 건강검진과 식생활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고 김 원장은 강조한다.

특히 짜거나 방부제가 많은 음식을 멀리하고 특히 위암 가족력이 있거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pylori) 보균자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민병원 송옥평 원장은 "국내 성인의 약 50%가 헬리코박터균 보균자일 정도로 감염률이 높은데 헬리코박터균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규정한 위암 발암인자로 위 점막 염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 때문에 위궤양과 위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며 “주로 대변으로 감염되기 때문에 화장실 변기나 손잡이 등을 주의하고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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