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를 이용하여 암을 진단하면서, 동시에 암을 치료 할 수 있는 유전자 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의학원 강주현, 김광일 박사팀은 체내에 방사성의약품을 주사해 발생하는 화학적 변화를 영상화하는 사람 구리수송체(hCTR1) 유전자 시스템을 Journal of Nuclear Medicine에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암 세포에 방사성동위원소 구리-64가 모여 암의 크기와 위치를 영상화하고 동시에 구리-64에서 배출되는 방사선으로 암 세포를 파괴하는 원리다.

박사팀이 구리수송체 유전자를 조직에 발현시켜 영상화에 성공한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PET 영상을 얻는데 이용되는 양전자를 약 17% 방출하고, 암 치료에 이용될 수 있는 베타선을 약 39% 방출하는 가진 방사성동위원소 구리-64의  특징에 착안한 것이다.

특히 구리-64는 PET 촬영용 방사성의약품에 널리 사용되어 온 불소-18과 탄소-11 등에 비해 7배 이상 긴 반감기를 갖고 있어, 핵의학 및 분자영상 연구에 매우 유용하게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는 미래부 방사선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