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기관지염이나 폐기종, 폐렴 등 호흡기질환이 폐암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프랑스 리용 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in Cancer 앤 올손(Ann Olsson) 박사는 12,500명의 폐암환자와 대조군 14,900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3가지 호흡기질환이 폐암발병 위험과 관련한다고 밝혔다.

교수는 데이터에서 만성 기관지염, 폐기종, 결핵, 폐렴, 천식 등 5가지 호흡기질환을 분류한 후 흡연습관과 연령 등 암 관련인자를 조정했다.

그 결과, 만성 기관지염과 폐기종, 폐렴을 동시에 앓고 있는 환자는 만성 기관지염만 앓고 있는 환자보다 폐암 발병위험이 더 높았다. 하지만 천식이나 결핵이 있으면서 만성 기관지염이 있는 경우에는 폐암 위험이 높아지지 않았다.

올손 박사는 "특정 호흡기질환에서 암 발병 위험이 없는 것은 질환의 개별적 기전 차이"라며 "이 호흡기질환의 관련성을 이해한다면 환자의 질병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American Thoracic Society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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