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골다공증치료제 비스포스포네이트에 유방암 위험 감소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종양으로 향하는 혈액과 영양분의 흐름을 감소시키고 면역체계를 강화시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무작위 비교시험 결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UCSF(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 트리샤 휴(Trisha F. Hue) 교수는 2가지 시험 데이터를 이용해 유방암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결과를 JAMA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여성건강이니셔티브(WHI)와 Northern Israel study 등의 관찰연구 및 증례대조연구에서도 비스포스포네이트 복용 여성에서 유방암 발병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연구의 대상자는 에스트로겐수용체 양성 유방암 발병 위험이 낮은 폐경여성.

휴 교수는 2건의 대규모 무작위 대조시험 데이터를 이용해 폐경 후 골다공증례의 비스포스포네이트제제 사용과 유방암 위험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첫번째 연구 FIT(Fracture Intervention Trial)는 55~88세 폐경 후 골다공증환자 6,549례를, 알렌드로네이트군과 위약군으로 나누고 추체골절, 대퇴골경부골절 등을 평가한 시험이다.

두번째 연구는 HORIZON-PET(Health Outcomes and Reduced Incidence With Zoledronic Acid Once Yearly–Pivotal Fracture Trial).

65~89세 폐경 후 골다공증환자 7,756례를 대상으로 졸레드로네이트군과 위약군으로 나누고 추체골절, 대퇴골경부골절 등을 평가한 시험이다.

2건의 시험 모두 유방암 기왕례를 제외하고 비스포스포네이트 약물군과 위약군의 유방암 발병 위험을 비교했다.

그 결과, FIT에서 나타난 유방암 발병률은 알렌드로네이트군 1.8%, 위약군 1.5%로 양측에 유의차가 없었다(위험비 1.24).

HORIZON-PET에서는 졸렌드로네이트군 0.9%, 위약군 0.8%로 역시 양측에 유의차는 없었다(위험비 1.15).

모든 시험에서 유방암 발병률이 낮아 양쪽 시험을 합쳐서 분석했지만 유방암  위험비는 1.20으로 역시 유의차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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