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지수(BMI)가 높으면 몇 가지 특정암의 발병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런던대학교 크리샨 바스카란(Krishnan Bhaskaran) 교수는 BMI와 가장 일반적인 22가지 암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해 영국거주자 524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약 7년간의 관찰기간 중 166,955명이 암 진단을 받았으며, 콕스비례 위험모델 결과, BMI는 약 17가지 암과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MI가 5kg/㎡ 증가하는 경우 자궁암의 발병위험이 62% 증가했으며, 담낭암과 신장암, 자궁경부암, 갑상샘암, 백혈병은 각각 31%, 25%, 10%, 9%, 9%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간이나 결장, 난소, 폐경 후 유방암 가능성도 있었지만 명확하지 않았으며 개인적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았다.

흡연 등 관련 인자를 조정하더라도 암 발병률은 자궁암 41%, 담낭암, 신장암 등에서 10% 관련성이 확인됐으며, 이를 BMI 1kg/㎡ 증가로 환산하자 BMI 증가는 총 10가지 암 발병과 밀접한 관계를 보였다. 이 연구결과는 Lancet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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