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초기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우울증이나 불안 등의 증상이 나타날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패트리샤 드 라 리바(Patricia de la Riva) 교수는 파킨슨병 환자 423명과 대조군 196명의 의료데이터를 분석했다.

12개월(파킨슨병환자 261명, 대조군 145명)과 24개월(파킨슨병환자 96명, 대조군 83명) 동안 정신 건강을 추적관찰했다. 이 기간 중 파킨슨병 환자의 약 44%가 1년 이상 도파민대체요법을 받았다.

도파민 대체요법은 파킨슨병의 치료를 위해 도파민 전구체인 레보도파라는 전구물질을 주입하는 치료법으로 파킨슨병 환자에 효과적이지만 장기간 투약할 경우 운동이상이나 치매, 자율신경계 기능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연구종료 시점 대조군의 우울증 발생률은 6.6%인데 반해 파킨슨병환자군에서는 14%로 조사됐다.

리바 교수는 "이는 파킨슨병 진단 후 치료를 위해 도파민 대체요법을 사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했다. 연구결과는 Neurology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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