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피로나 식욕감퇴, 호흡곤란 등을 치료하고 기운 회복에 사용되는 황기가 퇴행성관절염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13일 황기 추출물이 관절염 억제와 연골 보호, 항염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진흥청은 관절염 유발 물질로 퇴행성 관절염을 유발한 실험쥐를 대상으로 황기 추출물 200mg/kg을 투여한 결과, 연골조직의 손상이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절염 지수도 31.4% 개선됐다.

통증과 부종 개선 효과도 확인됐다. 황기를 200mg/kg 이상 투여하면 통증으로 인한 몸부림 횟수가 약 절반으로 줄어들었으며, 400mg/kg 투여시 부종은 약 27% 감소했다.

뿐만 아니라 황기에 들어있는 아이소아스트라갈로사이드II 성분과 칼리코신 성분이 연골 보호 물질인 플라보노이드 성분보다 연골세포주에서 연골기질물질 분해효소(MMP)의 억제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인삼특작이용팀 김금숙 연구관은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황기가 퇴행성관절염 개선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소재나 천연물 의약품 소재로서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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