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비만보다 형제나 자매의 비만상태가 비만위험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매사추세츠종합병원 마크 패처키(Mark C. Pachucki) 교수는 자녀가 한명 이상인 1,948가정을 대상으로 부모와 아이들의 신장과 체중, 신체활동, 식단 등을 조사했다.

비만 혼란변수를 조정한 결과, 부모가 비만인 경우 자녀의 비만위험은 2.2배 높았다. 반면 자매 중 한 명이 비만일 경우 나머지 자매의 비만위험은 5.4배로 더 높았으며, 형제 역시 5.6배로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이전 연구에 의하면 부모의 비만과 생활습관이 자녀의 비만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발표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 부모의 비만보다 형제나 자매의 비만이 더 큰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패처키 교수는 전했다.

연구결과는 American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에 발표됐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