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피스완화의료를 받는데는 가족이 가장 큰 영향력을 갖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윤영호, 안아름 교수, 이준구 전문의 연구팀과 국립암센터의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인식 조사에 따르면, 가족이 호스피스완화의료를 원하는 가정은 그렇지 않는 가정 보다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를 받는 비율이 2.67배 높게 나타났다.

호스피스완화의료를 선호하는 비율은 환자와 가족 각각 38.2%, 51.5%로 낮은 편이었다.

가장 큰 원인은 정보부족(환자와 가족 각각 46.6%, 40.8%)이었으며 환자가 원치 않는 경우, 비용부담, 가족이 원치않는 경우 순이었다.

한편 완화의료에 대한 환자와 가족의 의견일치율은 48.2%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윤영호 교수는 "호스피스완화의료 이용에 가족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만 환자와의 의견 불일치는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정확한 정보와 환자와 가족 간 원활한 의사소통이 의견불일치를 줄이는 해결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2005년 7월부터 2006년 09월까지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11개 대학병원의 18세 이상 말기 암환자와 가족 359쌍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연구결과는 Palliative Medici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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