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열·진통제로 흔히 사용되는 파라세타몰(Paracetamol)이 급성요통에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시드니대학 크리스토퍼 윌리암스(Christopher M Williams) 교수는 파라세타몰이 위약에 비해 급성요통의 회복속도 촉진이나 통증완화에 큰 효과가 없었다고 Lancet에 발표했다.

교수는 2009~2013년 급성요통환자를 대상으로 다기관 이중맹검 무작위 위약대조연구를 실시했다.

550명에게는 파라세타몰을 규칙적으로, 546명에게는 필요시에만 제공해다. 547명에게는 위약을 주었다.

4주간 진행 후 통증정도와 회복속도를 비교한 결과, 규칙적 제공군 vs 위약군의 위험비는 0.99, 필요군 vs 위약군 위험비는 1.05, 규칙적 제공군과 필요군 위험비는 1.05로 뚜렷한 차이가 없었다.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 수도 3개군에서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윌리암스 교수는 "연구결과는 급성요통에 대한 1차 요법으로 파라세타몰을 처방하는 것에 대해 재고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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