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먹으면 자연히 발생하는 식도운동. 이러한 정상적인 운동이 일어나지 않는 식도무이완증을 내시경으로 치료하는 방법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순천향대학교병원 소화기병센터 교수팀(조주영 조준형 홍수진 이태희)은 2011년부터 현재까지 55명의 식도무이완증 환자를 내시경근층절개술로 수술한 결과, 재발률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소화기병학회에서 발표했다.

식도무이완증은 음식을 삼킬 때 정상적인 식도운동이 일어나지 않고 하부식도가 좁아져 음식물이 식도에 고이면서 가슴 통증을 유발한다.

조 교수팀의 내시경근층절개술은 내시경을 이용해 식도 점막에 구멍을 내고 문제를 일으키는 식도 근육을 선택적으로 절개한 후 다시 식도점막을 봉합하는 방법. 따라서 외과적 수술 부작용이 없어 반영구적 치료가 가능하다.

조 교수팀의 이 수술법은 한일내시경 심포지엄에서도 큰 관심을 모았으며 대한소화기학회 7월호에도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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