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콜레스테롤증 환자에게 처방되는 니아신(비타민B3)이 유익성보다는 부작용이 더 크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니아신은 LCL-C 수준을 낮추고, HDL-C 수준을 높이지만 지금까지 그 임상적 효능 및 안전성은 불분명했다.

영국 옥스포드대학 연구팀은 영국과 중국 등에서 이미 스타틴을 복용중인 고콜레스테롤증 환자 25,673명을 대상으로 3.9년간 추적관찰했다.

관찰결과, 주요 혈관질환에 미치는 유익한 영향력은 니아신복용군이 13.2%, 대조군이 13.7%로 크게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니아신복용군이 대조군에 비해 사망위험이 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니아신 복용자 200명 중 1명이 사망하는 비율이다.

뿐만 아니라 니아신복용군에서는 과도한 출혈이나 감염, 통풍, 당뇨환자의 혈당조절능력 상실, 새로운 당뇨발병, 근골격계 질환 등 각종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동맥경화성 혈관질환 환자에게 니아신 투여는 혈관질환 위험을 감소시키지 못하고 오히려 심각한 부작용 위험을 증가시켰다"며 "스타틴 불내성 고위험환자나 트리그릴세라이드가 높아 다른 방안이 없는 환자에 한해서만 사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연구결과는 NEJM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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