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둘레 치수에 비례
42인치남성 일반인보다 2배높아
비만 남성이 마른 남성보다 발기부전을 겪을 확률이 높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美비뇨기과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남성 1,981명(55-58세)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번 연구에서 조사대상자의 34%가 중등도 이상 심각한 수준의 발기부전 증상을 나타냈다. 발기부전을 겪고 있는 이들 남성들은, 그렇지 않는 남성들보다 더 고령이었으며 혈압이 높고, 체중이 더 나갔다.
그러나 나이, 흡연, 고혈압 여부 등을 고려하더라도 비만남성은 정상체중인 남성보다 발기부전으로 고생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가 42인치 이상이 되는 남성이 발기부전에 걸릴 확률은 32인치인 남성보다 약 두 배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운동을 하지 않는 남성은 하루에 적어도 30분 이상 운동하는 남성보다 발기부전 증상을 보일 확률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 Eric Rimm박사는 『현재 약 3천만 명의 미국 남성들이 발기부전을 겪고 있지만 생활습관과 발기부전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보건전문가연구에 등록한 50,000명의 남성 중 표본집단을 대상으로 지난 1998년 설문조사 방법을 통해 실시됐다. 이 연구는 미국암협회(National Cancer Institute), 미국심장폐혈액협회(National Heart Lung Blood Institute)와 미국암학회(National Cancer Society) 등이 후원했으며 화이자는 재정적인 지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