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 조직이 치밀한 한국 여성에 적합한 3D 유방암 조기 진단기기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한국전기연구원(원장 김호용) 최영욱 박사팀은 기존의 2차원 촬영기술과 달리 유방을 단층영상으로 관찰할 수 있고 진단효율을 약 30% 높일 수 있는 시작품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양인에 비해 유방 조직이 치밀한 한국여성에는 2D보다는 검진 효율이 높은 3D가 필요하다.
이 제품은 또 영상 촬영과정에서 유방을 압박하는 강도가 낮아서 환자의 압박통증 부담이 기존 제품보다 낮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따라서 검사에 따른 환자의 불안을 줄이고, 오진에 따른 재검사 횟수를 줄이는 한편, 추가 검사에 따른 비용 부담도 덜 수 있다.
이번 연구시작품의 임상시험은 2012년 9월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연구임상시험 허가를 받아 6개월동안 50세 이상 유방암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서울아산병원에서 완료했다.
임상을 담당한 이 병원 영상의학과 김학희 교수는 "국내의 유방암진단 기술력이 진일보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기술은 국내 유방암 진단기기 제작사인 메디퓨처㈜로 기술이전돼 상용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2015년에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메디퓨처는 2008년 국내에서 최초로 2차원 디지털 유방암 진단기기를 상품화하는데 성공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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