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대한병원협회와 함께 '의·병협 정책 협의체'를 들자고 제안했다. 의협은 보도자료를 통해 병협 임원들과 63빌딩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제안했다고 15일 밝혔다.

양 단체는 기존에도 의·병협 정책협의회를 두고 있었지만, 최근 원격의료와 영리자법인 설립 등으로 갈등을 빚으면서 현재는 유명무실한 상태였다.

의협은 "일부 주요 현안에 이견이 발생한 이유가 서로간의 소통이 절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병협과의 소통과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협에 따르면 협의체가 당면과제는 건강보험 부정수급 방지대책. 아울러 불합리한 수가결정구조와 건정심 구조개선 등 근본적 의료시스템의 개선에 대해서도 긴밀하게 협조한다는 계획이다.
의협 신현영 홍보이사는 "새로이 시작되는 협의체는 의협과 병협 간의 대화와 협력을 통한 상생모델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원격진료나 의료자법인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상태인 만큼 이번 협의체 구성은 건강보험 부정수급 방지대책 등 급한 불을 끄기 위한 한시적인 상생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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