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가 신장결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필라델리아 아동병원 그레고리 타시안(Gregory E. Tasian) 박사는 2005~2011년 시카고, 달라스, 애틀랜타, 로스앤젤레스, 필라델피아의 신장결석 환자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성인과 아동 60,433명을 대상으로 사는 도시의 온도와 신장결석 발생률과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로스엔젤레스를 제외한 각 도시의 평균 실외온도가 10도 이상일 때에는 신장결석 위험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기온이 평균 10~30도 일 때 신장결석 위험은 시카고가 37%, 달라스 36%, 애틀랜타 38%, 필라델리아 47%로 높아졌다. 로스앤젤레스는 11%로 타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신장결석 위험은 높은 기온이 3일간 계속됐을 때 더 증가했다.

타시안 박사는 "신장결석의 직접적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마 식습관과 수분섭취가 영향을 준 듯 하다"며 "지난 30년간 지구 온난화와 함께 신장결석 환자도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가 결코 무관하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연구결과는 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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