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홍역 발생의 86%가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관리본부가 남윤인순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 제출한 홍역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금년 상반기 발생한 홍역환자 370명 중 해외유입이 13명, 해외유입관련이 306명으로 86.2%를 차지했다.

지난해 홍역환자 107명 중 해외유입이 4명, 해외유입관련이 103명으로 모두 해외유입과 관련한 점에서 볼 때 올해는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홍역발생 전망에 대해 "6월부터 환자 발생이 감소추세이나 일부지역은 학교 및 의료기관 접촉자에서 산발적으로 추가환자 발생이 예상되며, 방학 및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통한 유입사례 발생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주요 국가별 홍역환자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경우 홍역환자가 지난해 2만 6,912명 발생한 데 이어 금년 들어 5월 현재까지 2만3,715명이 발생했다.

필리핀과 베트남의 홍역환자는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며 일본 역시 증가하고 있다. 특히 홍역 퇴치 국가로 알려졌던 미국과 캐나다, 호주 역시 홍역환자 발생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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