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형 당뇨병환자에는 유산소운동과 근육운동을 병용해야 혈당과 혈청지질을 낮추는데 최고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스트리아 비엔나대학 루카스 슈빈샤클(Lukas Schwingshackl) 교수는 2형 당뇨병환자의 혈당과 혈청지질 조절에는 유산소운동과 근육운동(RT)을 함께 하는게 각각 하나만 한 경우보다 우수하다고 Diabetologia에 발표했다.
병용, 유산소, 근육운동 순으로 효과적
미국당뇨병학회(ADA)와 미국스포츠의학회(ACSM)가 공동으로 발표한 가이드라인에는 중등도 근육운동과 유산소운동의 병용 효과는 단독으로 한 경우보다 혈당 조절이 우수하다고 권장하고 있다.
유산소운동과 근육운동, 그리고 병용운동이 신체측정치, 대사마커, 심혈관 위험인자에 미치는 영향을 운동부족과 비교한 연구는 과거에도 보고됐었다.
하지만 2형 당뇨병 환자에서 각 운동요법 마다 혈당과 혈청지질 조절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 비교하지는 않았다.
이번 연구의 대상은 2003~13년에 발표된 운동개입을 8주 이상 받은 2형 당뇨병 성인환자를 상대로 한 무작위 비교시험(RCT) 14건(총 915례).
분석 결과, 유산소운동은 근육운동에 비해 당화혈색소(HbA1c)와 공복혈당치 (FPG)를 낮추는 효과가 높았다.
2개군의 평균차(MD)는 HbA1c가 -0.20%, FPG가 -16.2mg/dL였다.
병용요법은 유산소운동에 비해 HbA1c 감소 효과가 높았고(-0.17%), 근육운동에 비해서는 -0.62%, FPG(-35.8mg/dL), 중성지방(-24.81mg/dL)의 감소 효과가 높게 나타났다.
교수는 그러나 "이같은 결과는 바이어스 가능성이 낮은 연구만 분석한 경우 모두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는 수준 높은 시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